유혹하는 연꽃
일상다반사



연꽃은 어떤 각도로 찍어도 아름답습니다. 배경에 어둠을 깔고 있어서 꽃은 더 화려한 것 같습니다. 철 지난 사진이지만 자주 가는 공원 연지에 연꽃이 한창일 때 카메라에 담아두었던 것을 마음이 울적해질 때면 꺼내어 보게 됩니다.


보고 있으면 꼭 이렇게 화려한 연꽃을 닮은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. 사람 욕심이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. 요즘 공원 연지에 가보면 꽃은 대부분 져가고 그 자리에 연밥이 달려 있습니다. 연의 씨앗은 일만년을 간다,하는데 꽃이 진 뒷자리에 남은 모습은 사람의 시선을 잡아끌지는 못하고 있네요.


꽃의 유혹이 그 만큼 강했던 탓이겠지요.